학교 정상화를 전제로 6개월 시한의 임시이사가 파견된 광운대가 또다시 임시이사 체제에 놓일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광운대 임시이사진의 임기가 16일로 끝남에 따라 임시이사 파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교과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임시이사 재파견 기간이)6개월이 될지, 1년이 될 지는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해 임시이사 재파견을 기정 사실화 했다. 임시이사를 재파견할 경우 이사진을 새로 선임할지, 현 이사진 임기를 연장할 지 여부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과부와 사분위는 광운ㆍ세종ㆍ상지ㆍ조선대 등 정상화 추진 4개 사립대 중 광운대가 정상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판단, 지난 4월 정이사 체제 전환 준비 성격의 임시이사 7명을 6개월 간 파견했다.
교과부가 임시이사 파견 시한 만료가 임박한 광운대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 대신 파견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설립자 측과 학교 인수 의향 업체, 학교 구성원 등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운대 임시이사진은 교과부와 사분위에 3가지 방안이 담긴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세종ㆍ상지ㆍ조선대 등 나머지 3개 대학들도 올해 안에 6개월 짜리 임시이사 임기가 모두 끝나게 돼 있어 이해 당사자간 합의가 안되면 파견 연장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