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에서 2007년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발자국 화석인 것으로 판명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9월 말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린 제69차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서 남해군 창선면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소의 것으로 공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 10월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발자국 화석은 중국과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소형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것으로 길이 1.27㎝에 폭 1.06㎝의 크기다. 현재 세계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소 공룡 발자국인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의 공룡 발자국(길이 1.78㎝, 폭 1.16㎝)보다 29%가 작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는 "발자국 길이로 볼 때 이 공룡의 키는 최대 10㎝를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알에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공룡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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