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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한국 찾는 '섹시 디바' 비욘세 "무대에 오를때마다 가슴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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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한국 찾는 '섹시 디바' 비욘세 "무대에 오를때마다 가슴 설레"

입력
2009.10.1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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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디바' 비욘세(사진)가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비욘세는 최근 MTV 글로벌 음악 시상식에서 '올해의 비디오' '최고 편집' '최고 안무' 등 3관왕에 올랐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10월 20, 21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갖는 두 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그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_이번 월드 투어를 소개해달라.

"'아이 앰 월드 투어(I Am World Tour)'라는 이름으로 올해 3월 시작했으며 유럽, 미국을 거쳐 아시아 팬들을 만난다. '아이 앰 사샤 피어스(I Am Sasha Fierce)'라는 새 앨범의 컨셉을 살렸으며 여성의 파워와 여성성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서울 공연에서는 관객과 더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메인 무대와 별도로 스탠딩 객석 안에 무대를 마련했다."

_뮤직 비디오 '싱글 레이디스(Single Ladies)'가 화제다.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으리라 예상했나.

"뮤직 비디오를 만드는데 예산이 적게 들었고, 제작기간도 짧았다. 나와 아름다운 두 명의 댄서가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고 장소도 그냥 한 곳이지 않은가. 그런데 그 음악이 아이콘이 됐다. 뮤직 비디오 제작 당시 나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이 뮤직 비디오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간결하게 가자(Keep It Simple)'였다."

_당신의 창조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생각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은 문화 속에서 음악을 시도하고 싶었다. 나는 이제까지 디테일에 중점을 두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강력한 보컬리스트이지만 작사 작곡도 할 수 있고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쉬운 것은 없다. 항상 고민하고 노력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 있지 않은가. '고통이 없으면 수확도 없다(No Pain, No Gain).' 이것이 진실이다."

_당신은 오랜 시간 음악과 함께 해왔다.

"하고 싶은 일을 평생 열심히 하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흥분되고 가슴이 뛴다. 내가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들 앞에서 내가 기획한 나의 모든 것을 보이는 그 기분.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한다."

_한국 팬에게 한마디 해 달라.

"2년 전 '비욘세 익스피리언스 투어(Beyonce Experience Tour)'에서 유일하게 두 번 공연을 했던 아름다운 도시 서울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열정적이고 공연을 즐길 줄 아는 한국 관객 덕분에 매우 신이 났었다. 공연장에서 뵙길 바란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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