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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운명의 어깨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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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운명의 어깨싸움

입력
2009.10.1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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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 승부는 선발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버텨주느냐에 달려 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 5차전이 13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와 또 다시 대역전패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5차전까지 가는 승부는 두 팀 모두 원치 않았던 최악의 시나리오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와 한국시리즈를 남겨놓고 있는 두 팀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특히 허약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투입되고 있는 중간계투진의 체력 소모는 심각하다. SK는 가장 구위가 좋은 좌완 이승호가 11일 4차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두산은 계투진의 핵심 임태훈이 무너지며 4차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따라서 5차전은 선발투수의 어깨에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5차전 선발로 나서는 주인공은 카도쿠라 켄(36ㆍSK)과 금민철(23ㆍ두산).

카도쿠라는 플레이오프 들어 정규시즌 때보다 훨씬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백전노장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정규시즌 때는 8승4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쳤지만 지난 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내주며 1실점(비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고영민-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10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금민철의 상승세는 더욱 무섭다. 금민철은 지난달 30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SK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금민철은 현재 두산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나 다름없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로 1승1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한 카도쿠라를 앞서고 있다.

백전노장 카도쿠라냐 상승세의 금민철이냐. 두 선발의 마지막 대결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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