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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대표팀 어제 입국…홍명보 "자신감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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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대표팀 어제 입국…홍명보 "자신감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

입력
2009.10.1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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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청소년 월드컵(20세 이하) 8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홍명보호'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가나와의 2009 이집트 청소년 월드컵 8강전에서 2-3으로 분패, 4강 신화 재현에 실패했지만 '죽음의 C조'에서 조 2위로 16강에 올라 파라과이를 3-0으로 완파 하는 등 돌풍을 일으켜 오래간만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재한 부회장, 조영증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장 등 축구협회 임원진의 환영 속에 입국 게이트를 나온 홍 감독은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다.세계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이집트 대회를 평가했다.

홍 감독은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최선을 다한다는 심정으로 대회에 나섰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발전했고 팀을 위해 희생했다. 대학과 프로 2군에서 활약해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8강 진출이라는 성과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집트 8강 멤버들이 주축을 이룰 2012년 런던 올림픽 상비군을 이끌게 될 홍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게 꾸준한 자기 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처음으로 훈련을 시작하며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 모두를 따라 다니며 지켜볼 것이다. 선수들도 각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오는 12월 일본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곧 기술위원회를 소집, 이집트 대회의 성과를 결산하고 홍 감독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인천=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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