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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정감사/ 민주 '4대강 삼각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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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정감사/ 민주 '4대강 삼각편대'

입력
2009.10.1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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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3인방(원혜영 김재윤 김상희)이 절대적 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정감사 기간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에 집중된 국감 1라운드에서 당 소속 국토해양위원들과 함께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데 상당한 공을 세웠다는 당 안팎의 평가를 받는다. 4대강 사업 준설로 인한 수질오염 피해를 비롯해 팔당호 주변 경작지 농민들과 내수면 어업민의 생존권 문제를 부각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비결은 철저한 팀워크 플레이. 4대강 이슈가 환경과 예산 부문에 걸쳐 있는 대형 이슈인데다, 민주당 위원이 달랑 3명밖에 안 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감 준비 때부터 힘을 합치기로 의기투합이 이뤄졌다. 그 결과 국감 첫날 공동자료집 2권이 나왔고, 현재 8회까지 배포된 국감 보도자료에도 세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올라가 있다.

특히 민주당 '환노위 트리오'는 공동질의서를 갖고 국감장에 나온다. 국감준비의 결과물을 공유해 한 사람이 하다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넘겨 받아 끝을 보자는 취지이다. 당 관계자는 "혼자 돋보이고 싶은 욕심에 같은 당 동료에게도 질의서를 보여주지 않는 게 국감 철 세태인데 소수의 한계를 넘기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대신 현장에선 철저한 분담체제로 일한다. 원 의원은 4대강 담론에 대한 총론적 비판, 김상희 의원은 환경운동을 했던 전문성을 살려 수질오염과 환경영향평가 문제, 김재윤 의원은 취수원 보호 문제를 비롯해 간사로서 정부부처의 자료제출 문제에 집중하는 식이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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