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국적 기업 "기술 인재 직접 키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국적 기업 "기술 인재 직접 키운다"

입력
2009.10.13 01:40
0 0

#. BMW를 수입ㆍ판매하는 한독모터스 방배서비스센터의 차면걸(26)씨. 지난해 말 BMW 정식 직원이 된 그는 현장 경력은 1년이 채 안 된 막내지만 정비 실력만큼은 선배들을 능가하는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차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7개월 동안 BMW 차량의 특성과 정비 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철저히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BMW의 전문가들로부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까지 접할 수 있기에 현장 근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기술 인재 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은 자체 교육 기관을 만들거나 국내 교육 기관과 손 잡고 실무 관련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는 올 여름 성균관대 약대 BK21 사업단과 손잡고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 ▦신 물질 도출과 개발 ▦경제성 평가와 특허 전략 과정 등을 배웠다.

세계 1위 렌즈 제작 회사 '존슨앤드존스 비전 캐어' 한국 지사는 2005년부터 서울 용산 교육센터에서 연중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경 전공 교수를 비롯해 전문 강사들이 시력 별 특징, 검사 방법과 함께 여러 가지 렌즈를 끼우는 방법 등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친다. 안경사 정지원(24)씨는 "강의실서 접할 수 없는 내용을 생동감 있게 배울 수 있기에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라며 "후배뿐만 아니라 안경사 들 사이에서도 입 소문이 났다"라고 전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통신 네트워트 장비 제공업체 한국 알카텔-루슨트는 지난해 9월 세명대와 산학 협력을 맺고 대학에 '알카텔-루슨트 유니버시티'라는 교육 센터를 세웠다. 국내 최첨단 네트워크 장비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 센터는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취직을 바라는 이들에게도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 공헌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미국의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 시스템즈'는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관련 교육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도비 애크로뱃 9 웨비나'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4 (CS4) 웨비나' 등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포토샵, 플래쉬 제작 도구 등을 누구든 실시간으로 묻고 답하며 궁금증을 풀 수 있기에 호응이 좋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