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일만큼이나 각자의 감각에 따른 천차만별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선물이다.
따라서 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수많은 지인 중 기억에 남는 축하 인사를 건넨 이로 남고 싶다면 취향과 용도, 트렌드를 고려한 선물 선택의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축의금 대신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번지고 있는 요즘, 신혼 부부의 혼수에 보탬이 될 유용한 결혼 선물 목록을 알아봤다.
▦실용+감각=넷북, 디지털 액자
혼수라고 하면 단순히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만 떠올렸던 과거와 달리 최근 예비 부부들이 빼놓지 않고 혼수 목록에 넣는 것 중 하나가 노트북 또는 넷북이다. 휴대가 용이한 노트북은 신혼 여행의 감상을 비롯한 근황을 친지에 알리는 데 유용하게 쓰이는 등 신혼부부에게 활용도가 높다.
LG전자의 엑스노트 '아이스크림 넷북'(X120)은 1.26㎏의 무게에, 윈도우 부팅 없이 웹검색,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온'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영화 2편을 볼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인 '6셀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가격은 70만원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추억이 늘어 갈 신혼부부에게는 디지털 액자도 요긴한 선물이다. 삼성전자의 디지털액자(SPF-87Hㆍ14만5,000원, 107Hㆍ19만9,000원)는 1GB의 메모리가 내장돼 300KB 용량의 사진을 3,000장 이상 저장할 수 있다.
▦커피, 와인 취향 고려한 소형가전
커피 인구 증가와 함께 20만~30만원대의 보급형 모델이 늘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은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결혼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독일 브랜드 크룹스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XP4050)은 아담한 크기와 편리한 사용법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가격은 38만8,000원.
미세한 온도조절이 필요하고 진동이 적어야 하는 제품 특성상 고가의 제품이 많았던 와인냉장고도 최근에는 보급형 제품이 등장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41병을 보관할 수 있는 LG전자 디오스의 와인셀러(R-WZ42JKX)는 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베이직 아이템, 주방 가전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높은 요즘은 조리 시간과 공간 부담을 줄여 주는 이색적인 주방 가전도 환영 받는 선물이 된다. 테팔의 크러스티 델리스 전기오븐은 오븐과 그릴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조림, 찜, 구이 등 다양한 조리법이 가능하며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크기다. 가격은 22만2,500원.
리홈의 다이아몬드밥솥(LJP-HG100CV)은 '스팀보온'기능을 채용한 제품이다. 취사 전 밥솥 뚜껑의 스팀 탱크에 물을 채우면 스팀이 수시로 분사되도록 해 보온 시 나타나는 밥마름이나 변색을 최소화했다. 42만8,000원.
필립스 전자에서 출시한 무선 핸드 블랜더(HR-1378)는 식재료를 다지거나 과일이나 채소를 음료로 만들 때 등 다양하게 쓰여 추천할 만한 선물이다.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이다.
▦새집을 청결하게
새집이나 새로 장만한 물건들로 공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신혼 부부에게는 공기청정기도 괜찮은 선물이다.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20만~70만원대로 가격대가 폭넓어 미세먼지와 환경호르몬 성분, 황사 먼지를 확실히 거를 수 있는지의 여부가 선택의 기준이다.
매끼마다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깔끔히 처리하지 못하면 냄새는 물론 벌레도 꼬이기 일쑤다. 루펜의 음식물 처리기 루펜리 LF-75는 온풍기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5분의1로 줄여준다. 가격은 10만원대.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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