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 개막식에서 "달 탐사 프로그램과 같은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여러 나라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간 상호협력을 통해 우주를 더 잘 파악하고 연구개발의 성과를 인류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유해야 한다"면서 "이제 우주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성장 동력이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특히 IT(정보기술), 나노, 바이오 기술이 강한 나라"라면서 "이러한 기술을 우주 기술에 접목시킨다면 세계 우주산업 발전에 늦었지만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는 강력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갖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주 개발을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축사가 끝난 뒤 대회 참여국에서 설치한 전시 부스를 돌아본 뒤 "중국과 일본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니까 우리가 정말 분발해야겠다"고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