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다국적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를 창설한 캐나다 출신의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50)가 11일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에 무사 귀환했다.
랄리베르테와 우주인 두 명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TMA-16' 호가 11일 오전 1시7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3시간여 만인 4시31분께 귀환 예정지인 카자흐스탄의 북부 아르칼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러시아 우주비행 관제센터가 전했다.
이번 여행으로 ISS탑승 민간인 우주 여행객 7번째로 이름을 올린 그는 우주여행 경비로 3,500만달러(약 407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랄리베르테는 앞서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제프리 윌리엄스, 러시아 비행 엔지니어 막심 수라예프 등과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뒤 지난 2일 ISS와 도킹에 성공했다.
랄리베르테의 지구 귀환길에는 게나디 파달카(러시아), 마이클 배럿(미국) 등 두 명의 우주인이 동행했다.
1984년 '태양의 서커스'를 창설해 연간 8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단체로 키운 랄리베르테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61위를 차지한 인물로, 개인 재산만 25억 달러에 이르는 억만장자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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