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헝가리를 완파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되살렸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루즈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조 9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4승4무1패(승점 16)로 같은 날 덴마크에 0-1로 패한 스웨덴(승점 15)을 제치고 조 2위로 뛰어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15일 약체 몰타(승점 1)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 2위 8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본선행을 다투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스웨덴을 꺾은 덴마크는 6승 3무(승점 21)로 1조 수위를 확정하며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4조의 독일은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15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고 8조의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 2-2로 비기며 조 수위를 확정했다.
40년 만의 본선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마르틴 팔레르모의 결승골로 페루에 2-1로 신승, 백척간두에서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페루와의 남미예선 17차전 홈 경기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4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48분 팔레르모가 기적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7승4무6패(승점 25)를 기록, 4위에 오르며 본선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승점 24)와 예선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본선에 직행하고 비길 경우에도 최소 조 5위를 확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칠레는 콜롬비아를 4-2로 꺾고 브라질, 파라과이에 이어 남미에서 세 번째로 남아공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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