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작·한강·양화대교에 전망쉼터를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동작대교 남단 양측에는 모두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층 높이의 전망쉼터가 조성되며, 쉼터 야외 옥상에는 여의도 및 반포 한강공원을 볼 수 있는 야외 전망대가 생긴다. 주변에 총 50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쉼터의 연면적은 280.25㎡로 홍수때를 대비해서 계단실 및 엘리베이터 승강로를 유선형으로 처리했다. 또 쉼터 앞에는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14개 노선버스가 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대교 북단 양측에도 등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형태의 전망쉼터가 만들어지며, 기존에 2.5m였던 보도 폭을 5m로 넓혀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했다. 외부에서 바라본 다변형 유리상자 모양이다. 연면적 178.07㎡로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양화대교에도 남단에 두 개의 전망쉼터가 세워지며 한강공원에서 종이학 모양을 한 독특한 형태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연면적 399.88㎡의 쉼터에는 5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전망카페가 꾸며져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접근이 불편했던 한강 다리 위에 자전거도로와 버스정류장을 만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7월 한남대교에 전망쉼터 '카페 레인보우'를, 9월 잠실대교에 전망쉼터 '리버뷰 봄'을 신축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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