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11일 천안 KB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10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의 홈 개막전에서 4쿼터 막판 결승골 포함 21점을 올린 정선화의 활약을 앞세워 81-77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3-14까지 리드를 허용한 국민은행은 전반 내내 신세계의 강력한 압박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36-47, 11점 차로 뒤진 국민은행은 후반 들어 곽주영(14점)과 정선화가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3쿼터 후반 김영옥(15점ㆍ3점슛 3개)이 2개의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리면서 58-63까지 추격한 국민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수연의 골밑슛과 변연하의 3점포로 63-63 동점을 이뤘다.
국민은행은 77-77로 균형을 이루던 경기 종료 25초 전, 정선화가 신세계 양지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는 마지막 공격에서 허윤자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역전 기회를 날려 버렸다.
한편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안산 신한은행은 전날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구리 금호생명을 78-71로 꺾고 정규리그 20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20연승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연승 신기록. 19연승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과 2003년 겨울리그와 여름리그에 걸쳐 삼성생명이 두 차례 수립했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의 6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2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