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의 앨빈 스트레이트(리처드 판스워스)는 언어 장애가 있는 딸 로즈(씨씨 스페이식)와 단 둘이서 아이오와주 시골에 살고 있다. 어느 날 혼자 집에 있던 앨빈은 갑자기 쓰러지면서 몸에 이상이 온 것을 감지한다.
시간이 갈수록 몸이 급속이 쇠약해지는 것을 느끼는 앨빈에게 오해 때문에 오래도록 연락이 끊겼던 형 라일(해리 딘 스탠톤)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앨빈은 위독한 형을 만나고 싶지만 심각한 노안에 운전면허도 없다. 결국 앨빈은 30년이 넘은 잔디깎이를 개조해 6주간의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앨빈은 여러 사람들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점점 형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간다.
'블루 벨벳' '이레이저 헤드'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을 통해 기이한 이야기를 낯선 화법으로 전달해 온 컬트 영화의 거장 데이빗 린치 감독이 드물게 만든 휴먼 스토리다. 원제 'The Straight Story'(1999), 12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