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세 분야가 있다. 건강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개발이다. 이 중에서도 직장인의 건강관리는 최악이다. 건강관리를 돕는 노트법을 소개한다.
금연을 하고 싶다면 혹은 흡연량을 줄이고 싶다면, 몇 개의 담배를 피웠는지 기록해보라. 혹은 담배를 피우러 간 횟수를 기록해보라. 단순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음주도 마찬가지. 음주한 날짜를 달력에 동그라미가 아니라 X표를 치는 것만으로도 그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기록은 마음의 기억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비만이 의심된다면, 당장 체중계를 마련하라.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가서 결과치를 매일 기록하라. 신체부위를 이용해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키와 몸무게의 비율이다. 전문용어로 체질량지수(BMI)라고 하는데, 공식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누는 것(BMI=몸무게/키*키)이다.
예컨대 자신의 키가 170㎝이고, 체중이 63㎏이라면 BMI(63/1.7*1.7)는 21이다. 이 숫자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3이면 정상, 23~25는 과체중, 25이상은 비만, 30 이상은 질병으로 보고 입원치료를 권한다. 이는 국제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비만척도다.
몸무게 하루의 측정치는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한달 혹은 3개월의 기록, 즉 몸무게의 변화는 당신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를 알려주는 신호등이 될 것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운동량을 기록해보라.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운동은 달리기 에어로빅 수영 테니스 등과 같이 격렬한 운동을 하루에 20분씩 주 3회 실시하는 것과, 걷기나 줄넘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루에 30분씩 주 5회 실시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고, 이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운동기록은 "꾸준히"를 "더욱 꾸준히" 하도록 하게 해주는 마법이다. 만약 당신이 걷기 운동을 한다면 만보계를 착용해 30분 정도 걷고 만보계에 찍힌 숫자를 매일 적어보라. 또 줄넘기 운동을 한다면 숫자측정이 가능한 줄넘기를 이용해 운동을 하고, 이를 매일 운동기록지에 적어보라.
측정하면 기록할 수 있고, 기록하면 관리할 수 있다.
정연식 KT 커리어 컨설턴트 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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