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ㆍ건설업체가 1,000만원에 달하는 자동차와 수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무상 제공하는 '초고가 경품 마케팅'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응모한 고객을 추첨해 1등에게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분양가 5억7,750만원짜리(3층) 158㎡(48평)형 롯데캐슬 아파트 한 채를 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역대 경품 최고가다. 롯데는 1998년 95.8㎡(29평형) 아파트 경품을 선보인 이래 2006년에는 오피스텔, 지난해에는 107.65㎡(32평)형 아파트를 내건 바 있다. 단 당첨되면 세금 1억6,000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번 경품행사는 올해 창립30주년을 맞는 롯데의 고객사은이벤트의 일환이다. 롯데는 아파트 외에도 2등 2명 각 롯데백화점상품권 1억원 상당, 3등 3명 각 상품권 3,000만원, 4등 4명 5박7일 독일여행권, 5등 10명 제주롯데호텔 럭셔리패키지(2인권), 6등 100명에겐 상품권 100만원씩을 준다. 경품을 모두 합치면 9억7,000만원에 달한다. 고액 경품이 나오게 된 건 올 7월 소비자 경품규제제도가 폐지되면서 경품 상한액이 사라진 덕이다. 1일 1인 1회이며, 추첨은 다음달 20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창립32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부산 금정구 '구서동 예가'와 동래구 '사직 2차 예가'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게 900만원 상당의 마티즈 승용차를 증정키로 했다.
고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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