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남단에 위치한 샌디에이고를 처음 보면 여느 대도시처럼 높은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빌딩 숲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청량하고 역동적인 바다, 쾌적하고 고풍스러운 시가지, 다양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등 샌디에이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 풍경, 청량한 바다에서의 해수욕, 서핑과 스노클링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한가롭게 볕을 쪼이는 등 샌디에이고의 해변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해변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풍경 속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면 라호야비치를, 일광욕과 서핑을 중심으로 좀 더 역동적인 바다를 경험하고 싶다면 윈댄시아비치를 방문하면 된다.
여행지의 추억을 좋게 남기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날씨이다. 연중 맑고 쾌청한 날씨를 자랑하는 샌디에이고로의 여행은 이런 이유로 언제나 평균 이상의 만족을 제공한다. 샌디에이고는 낮 평균기온이 21도 정도로 온화하고 태양 볕도 강렬해(그래서 선글라스는 필수다) 10월에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중에서도 가스램프쿼터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머스트 고(Must Go)' 지역이다. 가스램프는 오래 전 가스램프를 이용해 가로등의 불을 밝혔다고 해 지어진 이름으로 19세기 빅토리아 양식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지금은 극장 갤러리 펍 등이 알차게 들어서 있다. 특히 밤이 되면 가스램프쿼터는 보다 로맨틱한 공간으로 변한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부티크 매장을 둘러보고,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늦은 밤 오래된 펍에 들러 맥주 한잔과 재즈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최남단에 위치한 샌디에이고는 원래 멕시코령이었지만 1848년에 미국으로 귀속됐다.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 여행의 종착점이면서 멕시코 여행의 시발점이다. 마치 옛 멕시코에 현대적인 미국 휴양도시를 얹은 듯한 샌디에이고의 독특한 풍경과 문화는 이 도시의 매력 중 하나다.
샌디에이고 시월드와 동물원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시월드에서 공연되는 범고래 쇼 '빌리브(Believe)'는 대형 무대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드라마다.
범고래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이 웅장한 쇼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환희와 감동을 선사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미국 최고 수준의 동물과 전시 환경을 자랑한다. 800여 종 4,000여 마리의 동물 중 특히 6마리의 팬더가 큰 사랑을 받는다.
캘리포니아관광청 www.visitCaliforn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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