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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광림 '효성의 사돈 효과'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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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광림 '효성의 사돈 효과' 상한가

입력
2009.10.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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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보락 탄생?'

전날 효성가(家)와의 결혼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광림의 주가가 '사돈 효과'로 8일 장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날 광림 주가는 전일보다 85원 오른 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광림의 이러한 급등세는 김여송 대표이사의 딸 김유영(29)씨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38) 효성 전략본부 전무와의 결혼 발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인 보락이 정기현 대표의 장녀 효정씨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광모씨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거래량이 3만5,000여주에 불과했던 광림은 이 날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0만주에 가까운 주식이 거래됐다. 이날 김 대표의 사촌이 회장으로 있는 행남자기까지 상한가를 쳤으며, 효성의 주가도 상승했다.

신부 김씨는 서울대와 줄리어드 음대, 예일대 음대를 거쳐 26세에 뉴욕대 조교수로 임용된 유명 비올리스트다. 조 전무의 장인이 될 김여송씨는 광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며 광림의 최대주주다. 충북 청원에 위치한 광림은 지난해 750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크레인과 소방차, 전기공사차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벌가와의 혼사가 일시적인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주가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변화가 없는 한 상승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8,860원까지 올랐던 보락의 주가는 최고점의 반토막인 4,200원(8일 현재)으로 내려갔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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