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3년까지 4년 더 IOC를 이끌게 됐다.
로게 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회 IOC 총회 마지막 날 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찬성 88표, 반대 1표, 기권 3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브라질의 호세 아벨란제 IOC 위원은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추대할 것을 제안했으나 IOC는 규정에 따라 무기명 전자투표로 재선여부를 최종결정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 같은 영광을 안겨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가 할 일이 더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정형외과 의사인 로게 위원장은 요트 국가대표로 68멕시코시티올림픽부터 76몬트리올올림픽까지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200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선거에서 당시 김운용 IOC위원을 제치고 제8대 IOC 위원장이 됐다.
로게 위원장은 엄격한 윤리 규정과 금지약물 추방에 앞장서 좋은 평판을 받아왔다.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마리오 페스칸테(이탈리아)와 세르 미앙 능(싱가포르) 위원이 당선됐다.
골프와 럭비도 100여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골프는 남녀 60명씩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럭비는 남녀 12개팀씩이 참가하는 7인제 경기로 열린다. 골프와 럭비는 2016년과 2020년 올림픽까지 참가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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