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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은 총재 "금리인상은 자국형편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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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은 총재 "금리인상은 자국형편 맞게"

입력
2009.10.0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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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의 국제공조는 느슨하게 봐야 한다." "G20은 원칙을 제시한 것일 뿐, 각국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

이성태(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은 우리 사정에 맞춰 독자 결정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호주 중앙은행의 6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는 매우 느슨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판단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이 총재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리인상은) 각국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호주는 경기도 나쁘지 않고 물가상승률도 선진국 중에 좀 높은 편이었으나 우리와 좀 다르다"고 말해 호주의 금리인상을 당장 '다음은 한국 차례'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는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정부가 최근 G20 회의에서 출구전략 공조에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적으로 출구전략을 시작하면 안 된다"는 논리로 압박하는 데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이 총재는 "국제공조를 얘기하는데, 이웃나라 영향을 생각하라면서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너무 엄격하게 기계적인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느슨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이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고 본 데 대해서도 "G20은 원칙을 제시한 것일 뿐, 구체적 부분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긴 어렵다"며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미묘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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