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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간, 철군은 없다" 추가파병 여부는 여전히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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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간, 철군은 없다" 추가파병 여부는 여전히 결론 못내…

입력
2009.10.0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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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새 전략의 일단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민주, 공화 양당 의원 18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가진 회담에서 "아프간 전쟁을 반테러 캠페인 수준으로 낮출 의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6만 8,000명인 아프간 주둔 미군을 줄이거나 철수할 의향이 없다는 것과 미군의 전략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의 테러은신처를 선별타격하는 특수작전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그 동안 행정부 일부에서는 탈레반과의 전쟁보다는 파키스탄 접경지역을 근거지로 하는 알 카에다 등 테러리스트를 섬멸하는데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아프간 주둔 사령부가 요구하는 추가파병에 대해서는 이날도 입을 닫았다. 대신 "좋은 결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백악관은 부인했지만, 의회 관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파병을 요구한 군의 요구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병력 증강 규모는 스탠리 맥크리스털 사령관이 요구한 4만명 이상보다는 적은 1만~4만명 사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백악관 회담에 참석한 양당 의원들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공화당 존 보너 하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신중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미군은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된다"며 신속한 증파를 요구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시간은 우리편이 아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설익은 전략을 내놓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우리는 지지할 것"이라며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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