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의 내 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은 후끈했다. 이진호 군수는 물론 김준식 군의회 의장, 김두원 민주평통 양양군협의회장, 김관호 양양군번영회장, 김택종 이장협의회장, 양순자 여성단체협의회장, 김태호 새마을지회장, 정준화 자유총연맹양양지부장, 김익환 농업경영인연합회장, 김득중 낙산사 종무실장 등 기관ㆍ단체장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
특히 이필호 낙산비치호텔 대표, 오재범 오색그린야드호텔 본부장, 안창기 에어포트콘도텔 본부장, 이의형 농공단지경영인연합회장, 전창희 대명쏠비치운영지원팀장 등 향토기업인들도 다수 참여,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김준식 의장은 "집에서 사랑 받지 못하는 아이는 밖에서도 사랑 받지 못한다. 우리가 먼저 양양을 사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양양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몰랐던 군민들이 내 고장 사랑카드로 양양사랑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양순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무엇보다도 다른 카드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특전이 탑재돼있다는 말이 귀에 들어온다"며 "여성단체들이 적극 나서 카드가입과 사용을 독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필호 대표 등 기업인들은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전국의 다른 기업이나 지자체처럼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겠다"며 "할인으로 매출도 늘고 양양에도 기여한다면 윈윈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관호 번영회장은 "우리 군민은 자부심과 자존심이 강한 만큼 결속력도 대단하다. 인구가 적지만 짧은 시일에 이 운동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운동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 이진호 양양군수 "소외이웃부터 우선 배려"
"우선 공무원들부터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토록 하고, 군보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권하겠다." "선사박물관 등 군내 관광지나 시설을 이용하는데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진호 군수는 정력적인 업무추진으로 손꼽히는 것처럼 내 고장 사랑카드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기금이 생기면 우선 1,200여명의 어려운 이웃부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소외이웃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를 잊지 않았다.
양양은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지로 낙산도립공원, 설악산, 국내의 대표적 연어 회귀천인 남대천, 전국 제일의 양양송이 등이 있지만 산불, 태풍으로 깊은 상처를 입어 5번이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민관이 하나 돼서 이를 극복하곤 했다. 이 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이런 결속력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양양의 미래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얘기했다. 그는 "머무는 관광지가 되도록 27홀 골프장을 3년 전에 민자로 완공했고, 현재 2개 골프장이 건설 중"이라며 "새로 유치한 콘도, 호텔도 언제나 만실일 정도로 성업 중"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워터파크, 해양심층수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자랑도 했다. 이 군수는 "해양심층수는 육지에서 바다로 18㎞나 나가 해저1,100m 깊이에서 하루 2,700톤을 끌어올린다. 현재 화장품 생수 혼합음료 소주 맥주 두부의 원료로 쓰인다"고 강조했다.
또 요트마리나 시설도 갖추고 280억원을 들여 사이클벨로드롬을 건축 중이며 오색~대청봉을 잇는 곤돌라 건설이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이 군수는 말했다.
양양=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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