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처음이며,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해 8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방한한 이래 1년3개월만이다.
이 대통령은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세 번째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 발전방안을 비롯해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양국의 긴밀한 공조 위에 북미대화와 6자회담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해법인 '그랜드 바겐'(큰 틀에서 주고받기) 정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올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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