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요리사로서 서울의 참 맛과 멋을 알리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도 서울의 우수한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부르즈알아랍 호텔 수석 총괄조리장인 에드워드 권(권영민ㆍ38)씨는 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권씨는 2007년 세계 최고 수준의 7성급 호텔인 부르즈알아랍 총괄조리장에 임명돼 국내외에 주목을 받았던 인물. 강릉 영동대 호텔조리과를 졸업하고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 실력을 연마한 뒤 리츠칼튼 샌프란시스코 호텔 조리과장, 중국 톈진 쉐라톤 그랜드 호텔 총괄조리장,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 수석 총괄조리장 등을 지냈다.
2003년 미국 요리사협회가 뽑은 '젊은 요리사 톱10'에 선정됐으며, 2006년에는 두바이 '최고의 셰프어워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씨는 가수 비에 이어 이날 서울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돼 앞으로 전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이날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받은 서울시 슬로건이 새겨진 셰프복을 입고 오는 9~11일 호주 시드시국제음식페스티벌 초청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자신이 직접 출연해 서울의 매력적인 모습과 우수한 음식문화를 담은 홍보용 미니다큐멘터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권씨는 특히 서울을 홍보할 수 있는 메뉴 'Taste of Seoul'을 정기적으로 개발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오 시장은 권씨에게 "그 동안 서울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상호 윈ㆍ윈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도시 서울의 음식을 세계인들이 모두 즐기는 일류음식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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