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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4조1000억 사상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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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4조1000억 사상최대 전망

입력
2009.10.0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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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예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4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영업이익(4조90억원)을 능가하는 수치다.

올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32조5,100억원)은 10.7%, 영업이익(2조5,200억원)은 무려 62.7% 증가했다. 3분기 최종 실적은 30일에 발표된다.

삼성전자의 호황은 반도체, LCD, 휴대폰, TV 등 4개 부문 어느 하나 빠짐없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4개 부문은 모두 1조원 안팎의 영업 이익이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와 LCD의 판매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을 끌어 올렸다.

반도체는 1분기에 6,7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분기에 2,40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디지털 및 정보 기기 수요가 살아나면서 3분기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등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LCD는 전세계적인 평판 TV 수요 증가와 맞물려 3분기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세계 2위 자리를 굳힌 휴대폰 역시 신흥 시장 등지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세계 1위 노키아를 맹추격하고 있고,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수량 기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TV도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앞세운 마케팅 덕분에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덕분에 올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길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있지만 4분기에 3조1,000억원 이상의 영업 이익을 거두면 올해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게 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영업이익 5조7,100억원)의 2배 수준이다. 또 연간 매출도 118조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넘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급하게 떨어져 4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으나 올해 전체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무난하다"며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4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 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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