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홈플러스 강원 강릉시 옥천점(대형마트)에 1개월 동안 사업 개시 일시 정지를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중기청이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아닌 대형마트에 이런 권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청은 홈플러스 옥천점 입점 예정지가 옥천동 중앙시장 인근이어서 기존 상권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일시 정지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강릉중앙시장번영회는 8월 28일 옥천동에 대형마트를 개설하려는 홈플러스를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중기청은 일시정지 권고 기간에 양측이 상생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중기청 결정을 당혹스럽게 여기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 문제가 강릉 만의 사안이 아니고 앞으로 출점 예정 후보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SSM은 신규 사업이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 있었지만, 대형마트는 우리의 본 사업인데 이것까지 덩달아 걸고 넘어지니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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