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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특선' 코엘료 문학의 자양분 '산티아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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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10+특선' 코엘료 문학의 자양분 '산티아고 길'

입력
2009.10.0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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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서쪽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성 야곱의 유해가 발견된 이곳은 로마, 예루살렘과 함께 기독교의 3대 성지로 꼽힌다. 스페인 북서부에서 이곳에 이르는 800㎞의 길을 종교적 열정을 가슴에 품은 순례자들이 지난 900여 년 동안 걸었다.

이제는 세계 각지의 도보 여행객들이 걷기를 자청하며 수많은 삶의 영감을 얻어간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 만큼 멋진 곳이 한국에도 있다며 최근 제주 올레길이 열리기도 했다.

세계의 우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EBS의 '다큐10+특선'은 7일 밤 11시 10분 '파울로 코엘료의 산티아고 가는 길' 편을 통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와 산티아고 가는 길의 인연을 소개한다.

1947년 브라질 최대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코엘료는 1988년 <연금술사> 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어 내놓은 <순례자> <11분> <악마와 미스 프랭>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등이 잇달아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과거 인생 여정은 그리 순탄한 것이 아니었다.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코엘료는 정신병원에 세 번이나 입원해야 할 정도로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도 극단활동과 히피문화에 심취하며 삶을 소비해 갔다.

38세에 코엘료는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방향을 잃고 떠돌던 그가 인생 항로를 정한 곳이 바로 산티아고 가는 길이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함으로써 여행은 끝났지만, 인생 여정은 새로운 출발점에 섰던 것이다. 프로그램은 코엘료가 삶의 영감을 얻은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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