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 날인 5일 야 5당 대표들이 오찬 회동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국회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하는 등 공조를 다졌다. 하지만 10월 재보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한나라당에 검찰개혁특위 구성을 위한 협의 진행을 제안키로 했다.
야 5당은 4대강 예산 삭감을 비롯한 새해 예산안 공조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4대강 예산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지방예산과 복지ㆍ교육 및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도 "국토 균형 발전과 국가의 약속 이행 차원에서 원안을 지원키로 했다"며 원안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북 쌀 지원 문제 역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10월 재보선 공조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각 당 지역구마다 사정이 달라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하기가 곤란하다는 정도의 이야기만 나왔다"고 전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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