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를 이끌어 갈 '2009 공식 스타 조리사'들이 탄생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미국조리중앙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개최된 2회 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 세계권역대회에서 르네상스서울호텔 조리부 이상훈(39) 노영승(32) 조리사 팀이 영예의 대상(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르네상스서울호텔 팀은 9월 6~8일(한국 시간) 한국권역대회(4개 권역에서 개최·300여 개 팀 참가)를 통해 세계권역대회 진출권을 획득한 30개 팀, 57명의 출전자 중 가장 높은 1,346.1점(총점 1,500점)을 얻었다.
르네상스서울호텔 팀은 한식의 약식동원(藥食同源·음식이 곧 보약) 정신을 살리면서 양식의 세련미도 가미한 7가지 풀코스를 출품했다. 특히 토마토와 다진 열무김치를 올린 찬 두부, 마요네즈와 과일 즙을 넣어 매운맛을 중화시킨 비빔냉면, 매실 발효 소스로 만든 돼지 삼겹살 구이, 마른 과일과 견과류를 섞어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춘 강정 등이 관심을 끌었다.
김장익 충북 영동군 영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와 조리기능장 고영숙(여)씨 팀은 불과 12.1점 차이로 1위에, 김종옥 경기 양주시 서정대 식품영양과 학부장과 같은 학교 호텔조리과 학생인 이희정(여)씨 팀는 대상 수상 팀과 30.1점 차로 2위에 올랐다. 또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조리사 출신인 권오진 계명대 호텔조리과 겸임교수가 3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부 1위는 충남 홍성군 혜전대 이우훈, 홍성군 청운대 오종길씨 팀에게 돌아갔다. 2, 3위는 충남 천안시 백석문화대 이은지(여) 윤솔(여)씨 팀과 같은 대학 김진영 이성제씨 팀이 각각 차지했다.
중·고생부에서는 충북 청주시 상당고 박선영양과 청주시 일신여고 안수인양 팀이 1위가 됐다. 2위에는 서울 금천고 연민주양과 청주시 일신여고 황다정양 팀이, 3위에는 경기 수원시 동양직업전문학원 조혜수 진경진양 팀이 올랐다.
한편 한식 세계화·산업화 공로 대상은 한식 최대 외식 전문 기업인 놀부NBG에, 공로금상은 비빔밥에 이어 비빔국수를 기내식으로 선보인 대한항공에 돌아갔다.
뉴욕=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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