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지원을 받는 국립현대무용단이 내년 창단된다. 반면 국립극단은 법인화가 추진돼 독자적으로 살 길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 및 기금의 규모와 편성 내용을 최근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국립발레단과 국립무용단(한국무용)이 1962년 각각 창단된 반면 현대무용은 국립단체가 없어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예술감독, 안무가 등 스탭 3명과 사무국 직원 등 8명으로 꾸려질 국립현대무용단은 상근 무용수 없이 작품 별로 배역을 캐스팅해 경쟁 개념을 도입할 방침이다.
국립극단은 내년 4월 법인화로 독자적, 자율적 활동이 가능해지는 대신 후원 등 다양한 재원 확보의 과제가 생긴다. 기존에는 단원 정년이 없었지만, 법인화 후에는 연수단원, 준단원, 정단원 등으로 구분해 계약기간과 보수 등을 차등 대우할 방침이다.
국립극단 전속 단체인 국립무용단과 창극단, 국립관현악단도 2011년 이후 법인화가 추진된다. 또 어린이극단과 인형극단이 국립극단 내 창설돼 국립극장 내 별오름극장이 전문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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