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양의 수돗물을 써도 지역에 따라 요금이 최대 6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이 지방자치단체별 수돗물 가격을 비교ㆍ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 청송군이 톤당 207원의 수도요금을 내고 있는 데 반해 강원 정선군의 수도요금은 톤당 1,364원으로 6배나 비쌌다.
광역시별로 보면 대전이 톤당 476원으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703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511원으로 전국 평균(632원) 미만이었다. 광역도별로는 제주가 593원으로 최저, 강원이 791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수도요금은 상수원수 취수형태, 수도시설 규모 및 급수지역 분포 등에 따른 정수 및 급수시설의 공사금액과 수도사업자의 경영형태 등에 따라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산정, 부과한다.
권 의원은 "수돗물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데 지역에 따라 가격격차가 나는 것은 문제"라면서 "환경부는 현재 지자체에 위임하고 있는 수돗물 가격 산정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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