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5일 벨기에의 해저준설 및 매립 전문기업 JDN그룹 2개 계열사로부터 1만1,800 DWT급 준설선 2척과 6,500 DWT급 매립선 1척 등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특수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수주 계약한 준설선은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 규모에 강 또는 바다, 항만 바닥에서 흙, 모래, 자갈, 돌 등을 파내서 퍼 올려 싣는 장치들인 석션 파이프와 드레지 펌프, 호퍼 및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 등의 장비를 갖춘 최첨단 모델.
매립선은 길이 115m, 폭 23m, 높이 7m 크기이다. STX조선해양은 이 3척을 부산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인도할 계획이다.
STX조선해양이 해저 준설선과 매립선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일반 상선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ㆍ특수선, 방산용 군함등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회사측은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시작된 선박 수주 가뭄을 돌파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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