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정감사/ 국감파일 - 지난해 법인카드 접대비 7조원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5일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액 중 접대비가 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액 39조1,702억원 중 18%인 7조502억원이 접대비로 사용됐다. 또 접대비는 2006년 5조7,482억원에서 2007년 6조3,64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 3년간 매년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액 중에는 특히 룸살롱과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요정 등 호화 유흥업소에서 지출된 것도 1조5,2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접대경쟁이 아닌 투자 확대와 투명성 제고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접대비 실명제 부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