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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단말기, 내비도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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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단말기, 내비도 되네

입력
2009.10.0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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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서울로 자가용을 이용해 매일 출ㆍ퇴근하는 회사원 양승용(33)씨는 아침, 저녁마다 요금소(톨게이트) 정체만 생각하면 머리부터 아파온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출ㆍ퇴근 시간을 종잡을 수가 없어, 회사 업무에도 지장이 많다. 그러던 차에, 최근 동료로부터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매하면 출ㆍ퇴근 시간 절약에,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덤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전자제품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진열장을 가득 메운 제품을 보고, 구매 결정을 미뤄야만 했다.

양씨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여러 종류로 출시돼 있지만, 안전운행에 방해가 안되면서도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고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 정체가 심화하면서 하이패스 단말기가 운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평상시엔 5%, 출ㆍ퇴근 시간엔 차종과 탑승인원에 따라 20~50%까지 톨게이트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제조업체들도 다양한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이패스 단말기 선택 요령을 알아본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크게 차량 전원을 사용하는 유선 제품과 건전지나 충전지를 이용하는 무선 제품으로 나뉜다. 유선 제품의 경우, 전원선을 차량 시가잭에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그 만큼 제품 크기가 작아지고 배터리 충전이나 건전지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유선 제품에 비해 설치가 편리한 무선 제품은 깔끔한 외관에 시가잭 접촉 불량 문제 발생 확률이 제로다. 또한 대부분 적외선 통신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등 다른 디지털 제품과의 전자파 간섭에 의한 오작동도 적다. 다만 배터리 장착으로 단말기의 부피가 크고, 주기적인 배터리 교체는 감안해야 할 사안이다.

단말기에 내장된 부가기능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모든 차량에서 작동 가능하고 후불제 지원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고르는 게 유용하다. 자동차 앞 유리에 특수 코팅이 돼 있는 수입차의 경우엔 하이패스 단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테스트를 해보는 게 좋다.

아직까지 내비게이션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 기능이 결합된 제품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자동차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하나의 전원 케이블 사용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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