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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론의 고전 '전쟁론' 독일어 원전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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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론의 고전 '전쟁론' 독일어 원전 완역

입력
2009.10.0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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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제비츠(1780~1831)의 고전 <전쟁론> 이 독일어 원전을 바탕으로 우리말로 완역·출간(갈무리 발행)됐다. 영어판이나 일어판의 중역(重譯)이 아니라 원전이 완역되기는 처음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김만수씨가 옮겼다. 2006년 1권을 번역ㆍ출간한 데 이어 이번에 2, 3권을 한꺼번에 냈다. 1832년에 출간된 <전쟁론> 1권을 그대로 번역해 1권을 냈던 것처럼 2, 3권도 각각 1833년, 1834년에 출간된 원전 2, 3권의 틀을 충실히 따랐다.

<전쟁론> 은 클라우제비츠의 생존 당시 유행하던 실증적 전쟁이론에서 벗어나 인간의 정신을 고려한 전쟁이론으로 평가받는다. 전쟁을 단순한 군사적 대결 논리로 보지 않고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이 전쟁의 원인과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과 분석을 담고 있다.

특히 3권 8편에는 전쟁의 본질에 대한 클라우제비츠의 성찰이 집약돼 있는데 '전쟁은 정치의 수단이다'를 비롯해 '전쟁은 총으로 하는 외교' '외교는 말로 하는 전쟁' 등의 명구가 기록돼 있다. 출판사측은 "<전쟁론> 은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독자들이 클라우제비츠의 사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을 덧붙였다"고 말했다.

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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