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청사로 논란이 일었던 경기 성남시청사에 시의원 개인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
5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달 29일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6층 규모(연면적 8,256㎡)의 새 의회청사를 건립해 입주할 예정이다. 새 청사에는 본회의장, 상임위원회실, 자료보관실, 세미나실, 의회 사무국 사무실, 교섭단체 사무실 외에도 건물 4~5층에 20㎡ 안팎의 의원 전용 개인 사무실 35개를 만들었다.
성남시의회는 의원 개인 사무실 등 의회 전체 사무실 설치 비용으로 1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국회의원이나 도의원도 아니고, 기초 의원 35명 전원에게 개인 사무실을 지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라고 주장했다. 상당수 시민들도 "연간 사용일수가 많지 않고 활용도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의원 개인사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도의회의 경우 정당별 의원 휴게실과 의원 연구실이 있을 뿐 의원 개개인을 위한 사무 공간은 없다. 또 하남시의회(5명)와 광주시의회(8명)처럼 소수 의원들을 위한 의원 전용 사무 공간은 있지만 성남시의회처럼 수 십 명에 달하는 의원들을 위해 개인 사무실을 제공하는 지자체는 도내에 없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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