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향후 7년간 국제스포츠계 최대 현안을 결정할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의 의사결정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문대성 IOC 위원측에 따르면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3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에 발표하고, 차기 IOC 위원장과 2016년 하계올림픽 추가 종목 찬반 투표는 9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4개 후보도시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2016년 하계올림픽은 2일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페인 마드리드 순서로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뒤 IOC 위원들이 무기명 전자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IOC 위원은 총 106명이지만 개최지 투표에는 자크 로게 위원장과 후보도시 IOC 위원들이 참가하지 않으며 일부 IOC 위원은 이번 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지 투표가 끝나고 나면 3일부터 5일까지는 200여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35개 올림픽 종목을 포함해 IOC가 인정한 70여개 가맹단체들이 참가하는 올림픽 콩그레스가 94년 파리 대회 이후 15년 만에 실시된다. 3일 열리는 올림픽 콩그레스 개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차기 위원장 선거와 올림픽 추가 종목 찬반 투표는 IOC 총회 마지막 날인 9일 몰아서 실시한다. 위원장 선거에서는 자크 로게 현 위원장이 단독 후보로 재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추가 종목 찬반 투표는 위원장 선거가 끝난 직후 실시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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