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를 비롯한 우리 무형문화재 5건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한국이 신청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5건을 신규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세계무형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를 포함해 8건으로 늘어났다. 한국이 신청한 5건은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2001년 시작된 세계무형유산 제도는 격년으로 국가당 1건만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문화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신청건수 제한을 없애고 심사 기준도 완화해 전체 등재 건수가 크게 늘었다.
중국 22건, 일본 13건 등 본심사에 오른 22개국 76건이 100% 등재됐다. 이에 따라 70국 90건이었던 세계무형유산은 77개국 166건이 됐다. 한국은 내년에는 40건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며 등재 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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