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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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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연패 '시동'

입력
2009.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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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누캄프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제 결승골과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1승1무)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UEFA 최우수 공격상을 거머쥔 메시는 전반 26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패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른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낚아 채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팀의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E조의 피오렌티나(이탈리아)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리버풀(잉글랜드)을 격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피오렌티나는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28분과 37분 선제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작렬한 '영건' 스테반 요베티치(20)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2008년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요베티치는 리버풀전 활약으로 일약 유럽의 스타로 떠올랐다.

몬테네그로 대표팀(11경기 6골)에서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의 스카우트 표적으로 떠오른 요베티치는 2007~08 시즌 파르티잔에서 19골을 넣으며 두각을 나타내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2골에 그쳤지만 올시즌 13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로베르토 바조로 이어지는 '피오렌티나 간판'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H조의 아스널(잉글랜드)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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