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친일파 요인들이 참석한 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했던 애국지사 강윤국 선생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선생은 일본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1943년 5월 일본강관주식회사에 취업 중이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일제의 부당한 차별대우로 농성하자 이를 주도하는 등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45년 7월24일 조선총독부 주최로 부민관에서 열린 아세아민족분격대회장에 잠입해 미리 장치해 둔 2개의 폭탄을 터뜨려 대회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이 거사로 인해 친일 민족대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 거사는 일제말기 한민족 의열 투쟁의 대미로 기록되고 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원순 여사와 아들 경옥(중앙고속), 태형(목사), 정희, 은실씨 등 2남2녀가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빈소 서울보훈병원(02)483-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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