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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얀마 군사 협력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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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얀마 군사 협력 의심"

입력
2009.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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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는 미얀마와의 양자대화에서 북한과의 '핵 협력설' 등 '북-미얀마 군사협력 커넥션'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도 높게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30일 뉴욕에서 전날 이뤄진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우 타웅 과학기술부 장관 등 미얀마 대표단간의 첫 직접대화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과 미얀마 간의 관계 본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우려들을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캠벨 차관보가 밝혔듯 버마는 최근 북한 화물선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역할을 했다"고 평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이행과 관련한 미얀마의 협력 문제도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캠벨 차관보는 이날 미얀마 문제를 다룬 상원 외교위 소위 청문회에출석, "소화기(small arms)와 군사장비 공급 등 북한과 미얀마 사이에 우려를 낳는 일부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런 협력이 금지 영역으로 확장한 일부 조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얀마와의) 대화 초기에 이런 우려에 대한 의미 있는 진전이 없는 한제재를 풀거나 완화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협력설 등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 미얀마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미얀마 양자대화를 통해 "미얀마와 북한간의 관계, 이와 관련된 비확산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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