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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젖은 추석 연휴 극장가 '내 사랑 내 곁에'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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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젖은 추석 연휴 극장가 '내 사랑 내 곁에' 흥행 1위

입력
2009.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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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극장가는 사랑의 눈물에 젖었다.

4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루게릭병 환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가 추석연휴기간(2~4일) 동안 전국 관객 48만2,000명을 모으며 흥행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2위는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순애보를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39만2,000명 추정)이 차지했다.

'내 사랑 내 곁에'의 흥행 호조는 1주일 전부터 예고됐다. 지난달 24일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함께 개봉하며 전초전을 치른 '내 사랑 내 곁에'는 지난주(65만 명)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선을 잡았다. 개봉 이후 총 관객은 143만 명이다. 그러나 추석연휴가 짧은 데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선전을 해 큰 명절 특수는 누리지 못했다.

외화 중에는 브루스 윌리스가 미래사회 형사 역할을 연기한 '써로게이트'의 흥행 호조가 돋보였다. 연휴기간 32만3,000명이 관람, 흥행 3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역시 미래사회를 다룬 SF영화 '게이머'는 2, 3일 9만5,000명이 관람하는 등 이번 연휴 기간에 약 15만 명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800만 관객을 돌파한 여름 히트작 '국가대표'는 흥행 열기를 추석까지 이어갔다. 2일 4만6,700명, 3일 7만2,000명 등이 찾는 등 추석 연휴에 총 18만3,000명이 관람했다.

안방극장은 중국산 블록버스터 '적벽대전' (MBC)과 김수로 주연의 휴먼 코미디 '울학교 이티' (KBS2)의 차지였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적벽대전' 이 시청률 7.5%을 기록, 김수로 주연의 휴먼 코미디 '울학교이티'(7.2%)를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나머지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KBS2ㆍ3.2%)와 '좋지아니한가'(KBS2ㆍ3.2%), '스카우트'(KBS2ㆍ3.1%), '최강로맨스'(MBCㆍ2.9%) 등의 시청률은 저조했다.

추석 TV는 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이었다. 3일 시청률 30%를 기록, 2위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18.5%)를 간단히 제압했다. KBS1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17.7%)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17.2%),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15.4%)가 뒤를 이었다.

정규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인 반면 추석용 특집프로그램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가위특집 TV무비 선덕여왕 1부'(MBCㆍ12.7%), '추석특집 2009 동안 선발대회'(SBSㆍ11.8%), '추석특집 쉘위댄스'(KBS2ㆍ11.4)등이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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