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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오키나와의 다양한 문화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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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오키나와의 다양한 문화 탐방

입력
2009.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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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면서 일본이 아닌 오키나와. 200여개의 섬이 각각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품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연평균 기온이 20도를 넘는 아열대 해양성 기후 지역이다. 섬들을 에워싼 에메랄드 빛 바다는 30m 물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고, 일본인들이 평생 한 번은 방문하고픈 곳으로 꼽는 오키나와를 EBS 여행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이 5~8일 오후 8시 50분 가수 지선의 안내로 소개한다. 인기 모던 록 그룹 러브홀릭에서 활약했던 지선은 오키나와를 제2의 고향이라 말할 정도로 오키나와 마니아다.

오키나와는 흔히 '예능의 섬'이라 불린다. 섬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중국과 한국, 일본, 미국의 문화가 한데 뒤섞여 만들어진, 이른바 찬푸르 문화가 꽃을 피운 이곳은 지역색 가득한 문화로 많은 관광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일본으로의 합병, 미국의 점령 등 외세의 거센 풍파에 시달린 고통스러운 역사를 거치고서도 꿈의 섬을 이룩해 놓은 것이다.

5일 프로그램 1부는 다이빙의 메카 오키나와에서도 최고의 다이빙 장소로 꼽히는 게라마 제도를 소개한다. 100여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게라마 제도는 주변의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바람과 물결의 영향이 적어 다이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6일 방영될 2부는 오키나와의 최대 명절인 오봉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오봉은 지옥에 떨어진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불교 행사에서 유래했다. 북 소리와 추임새, 전통악기들이 연출하는, 명절의 흥겨움을 전한다.

3부(7일)는 오키나와 본섬 다음으로 가장 큰 이리오모테에서 아열대 원시림의 장관을 소개하고, 4부(8일)는 600년 전 오키나와의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던 류큐 왕국의 흔적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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