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비도 각각 5개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경기회복 전망이 점점 더 장밋빛에 가까워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9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늘었다. 7월(0.9%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1.3% 감소해 올해 1월 이후 계속되던 오름세가 멈췄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8월의 경우 자동차업체 등의 휴가가 집중되는 바람에 조업일수가 줄어들어 전월대비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이런 조업일수 감소분을 감안하면 오히려 전달보다 1.1%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도 호조세를 이어가 은 전년 동월대비 1.1% 증가했다. 5개월째 상승세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6% 줄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는데, 8월 소비재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2.0% 늘어, 5월부터 지속된 상승세를 4개월 째 이어갔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라 6개월째 상승행진이 이어졌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져 8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8월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율을 기록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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