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30일 트로트 장르의 4집 앨범을 내고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기념 공연을 열었다. 정 의원은 2005년 초선 의원 시절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최초로 음반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정식 가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4집 앨범 제목은 '희망'. 노래를 듣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겠다는 의미다. 정 의원은 앨범 수익금 전액을 아동구호기관'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기부하기로 했다.
앨범 대표곡 제목도 '희망'으로, 대중가요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로 유명한 가수 추가열이 작사ㆍ작곡한 트로트다. 3집 앨범까진 발라드 장르 노래가 다수였다. 앨범 제작엔 국내 최고의 음악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앨범 소개 글에서 스스로를 '3집 앨범을 낸 무명의 중견가수'로 소개하면서 "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드리지 못하는 희망을 가수로서나마 드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행복한 인생, 즐거운 인생, 꿈같은 인생 이라고 노래하다 보면 각박한 우리 삶이 다소 여유롭고 윤택해지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가져 본다"고 덧붙였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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