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회폭력 의원 제명' 법 추진

한나라당 국회선진화특별위원회는 30일 국회 내에서 폭력을 행사한 의원을 제명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선진화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위가 마련한 국회선진화법안은 대리투표와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국회 내 폭력에 대한 가중처벌 및 폭력의원 제명, 국회 내 질서유지선 설치, 국회의장의 경찰지휘권 신설 등을 담고 있다. 특위 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국회 개혁과 선진화에 대한 국민 열망을 생각해 국민 눈높이에서 법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로부터 초안을 보고받은 안상수 원내대표는 "야당이 물리적으로 폭력을 사용해 의사진행을 방해함으로써 국회가 세계적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국회가 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