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하고 국가조찬기도회를 창설한 개신교계 원로 김준곤 목사가 29일 오전 11시11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전남 신안군 출생인 김 목사는 1948년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를 제1회로 졸업하고 1951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58년 한국CCC를 창설해 2003년 대표에서 물러날 때까지 30만여명의 제자를 길렀다. 정운찬 총리, 한명숙 전 총리, 김근태 전 의원,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 서경석 목사 등이 CCC 출신이다.
김 목사는 또 미국 유학시절 접한 조찬기도회를 모델 삼아 1966년 국가조찬기도회를 창설했다. 1998~2006년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북한동포 돕기에 나섰다.
저서로 <영원한 첫사랑과 생명언어>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전효심씨와 은희(미국 남가주영락교회 권사)씨 등 3녀. 장례식은 10월2일 오전9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한국CCC 본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열린다. 장지는 경춘공원묘지. (02)394-2682 영원한>
최윤필 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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