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에 '자벌레' 모양의 전망대가 건립돼 내달 말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뚝섬 한강공원내 전망문화콤플렉스인 '자벌레'를 내달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자나방의 애벌레인 자벌레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자벌레'는 롤러코스터처럼 둥글게 디자인 된 4층짜리 전망문화콤플렉스다. 시는 당초 전망용 데크로만 디자인 했다가 시민들이 각종 문화공연과 휴식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시가 145억원을 들여 뚝섬 한강공원의 청담대교 밑에 건립하는 '자벌레'는 지상 5~12m 높이에 길이 240m, 폭 6~19m 규모로 세워지며, 실내 총면적이 1,931㎡로 약 700명의 관람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전망대와 옥외 데크전시장, 공연무대, 레스토랑, 카페, 기프트숍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전망대 2층으로 직접 연결되고, 공원에서도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벌레' 개관에 앞서 이날 한강 4대 공원 특화사업 대상 중 한 곳인 뚝섬한강공원을 개장했다. 뚝섬한강공원은 4만5,000㎡ 규모의 '수변광장'과 직경 30m, 최고 높이 15m의 '음악분수', 2만1,000㎡의 자연학습장, 6,432㎡의 '장미원', 야외수영장인 '수피아', 4,800㎡ 규모의 X-게임장 등으로 꾸며졌다.
이로써 지난 4월 개장한 반포지구, 이달 24일과 27일 각각 문을 연 여의도와 난지 한강공원을 포함해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핵심사업인 '한강공원 1단계 특화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박석원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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