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보름 가량 앞둔 태권도 국가대표팀에 신종 플루 비상이 걸렸다.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한 태권도 대표팀은 29일 태릉선수촌에서 나왔다. 김영철 감독은 "남자 선수 1명이 28일 신종 플루 환자 판정을 받았다"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30일부터 용인에 위치한 삼성에스원에서 훈련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1명은 신종 플루는 아니지만 감기 증상 때문에 격리됐다. 세계선수권은 다음달 14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태릉선수촌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생긴 건 태권도가 네 번째. 유도(12일)와 핸드볼(23일), 펜싱(25일) 대표팀도 환자가 발생하자 즉각 퇴촌했다.
신종 플루에 걸린 선수는 이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 선수는 치료를 마치는 대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 헤비급 국가대표 남윤배(22ㆍ가스공사)는 "지금은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덴마크에 도착해서 증상이 나타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