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끼어 짧기만 한 추석. 하지만 너무 아쉬워만 하지는 말자. 아이돌 그룹의 신나는 댄스음악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효 콘서트'까지, 골라 보는 공연의 재미가 다양하다.
'이미자 50주년 기념공연 in 서울 앵콜'이 10월 3, 4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 곡 '동백 아가씨'를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황포돛대' '울어라 열풍아' '자별' '꽃 한송이' 등 이미자의 주옥같은 레퍼토리 20여 곡과 '노래는 나의 인생' '옛날 사람'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등의 신곡도 함께 소개된다.
이미자는 "올 봄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뜨거운 팬 성원에 힘입어 추석 명절에 맞춰 전국 순회공연 중 서울 앵콜공연을 하게 됐다"며 "저와 지난 50년 노래 세월을 함께 해오신 모든 어르신들께 작은 위안과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공연의 부제는 '부모님께 드리는,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50년'이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김춘광 50인조 오케스트라, 30명의 합창단과 함께 특별 게스트로 주현미가 출연해 감칠맛 나는 무대를 꾸민다. 4만~15만원. (02)547-3855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김범수도 '김범수 라이브 투어 코리아&재팬' 콘서트를 10월 9, 10일 서울 워커힐호텔 제이드가든에서 연다. 김범수는 '10년으로의 초대, 10가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 대해 "모든 이들이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10가지 감정을 테마에 맞춰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구성했다"고 말했다. 설렘, 사랑, 이별, 슬픔, 추억, 그리움, 감동, 위로, 열정, 재회 등의 주제로 30곡을 들려준다. (02)743-5904
아이돌 그룹을 보고 싶다면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가자. 10월 10일 오후 6시30분 '15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9 드림콘서트'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빅뱅, 2PM, 슈퍼주니어, 쥬얼리, 소녀시대, MC몽, 샤이니, 2NE1, 포미닛 등 요즘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15팀이 참가해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02)786-7637
지방 팬들을 위한 공연도 있다. 설운도와 주현미는 10월 11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설운도&주현미 추억이야기'란 효 공연 무대를 연다. 특유의 눈웃음과 유머러스함으로 사랑받는 설운도는 히트곡 '사랑의 트위스트' '다함께 차차차' '여자 여자 여자' 등을 들려 주고, 데뷔 28년을 맞는 주현미도 간드러지는 콧소리와 특유의 꺾기 창법으로 맛깔스런 노래를 팬들에게 선물한다. 1544-5413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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